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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본 영화 '라쇼몽' 그리고 라쇼몽 효과

by 랜드B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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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을 목격한 한 남자. 그가 본 사건의 현장은 살인 사건과 엮여있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 그 목격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진실은 없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을 뿐이다.

한 남자가 죽었다. 그 사건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다르다.

1. 살인사건을 대하는 서로 다른 시선

나무꾼, 스님, 산적, 사무라이의 아내, 무당은 자신이 겪은 일을 증언한다. 

산적 : 나는 사무라이를 죽일 생각이 없었소. 저 여자가 자기를 데려가려면 남편을 죽여야 한다고 해서 결          투를 해서 사무라이를 죽이게 된 것이오.

사무라이의 아내 : 산적이 저를 겁탈하고 도망갔어요. 겁탈 후 남편은 저를 짐승 보듯 했어요. 그래서 저를 죽여달라고 애원했지만 외면했어요. 그렇게 기절했고, 깨어보니 남편은 칼에 찔려 숨져 있었어요.

무당(남편의 영혼이 씐) : 아내가 산적에게 말했소. 자신을 데려가려는 조건으로 남편을 죽여 달라고 말이죠.

2.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있는 셈이다. 영화 '라쇼몽'의 인물들은 본인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라쇼몽'은 인간의 거짓말을 이야기하고 있다. 반대로 모두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3. 결론

결론은 없다. 과정에서 보이는 것 자체가 결론이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혼란스럽다. 도대체 뭐지 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도무지 결론이 없는 이야기를 통해 감독은 인간의 시선과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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