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그리고 어스 2의 가상 부동산 분양
최근 메타버스의 핵심에 있는 어스 2의 가상 부동산 분양 바람이 거세다. 현실 세계의 아파트와 상가 분양은 비교할 수 도 없다. 어스 2의 열풍이 과거 도메인 선점을 위해 뜨거운 감자인 상황과 다르지 않다. 다른 듯 닮은 도메인과 어스 2에 대해 알아보자.
다른 듯 닮은 도메인과 어스 2
2015년 세계 최고가의 도메인 거래가 이루어졌다. 기존 거래가 중 최고가였던 1300만 달러의 'sex.com'보다 무려 400만 달러 높은 1700만 달러에 거래된 '360.com'이 주인공이다. 1700만 달러는 현재 환율 기준 200억에 달한다. 도메인에 왜 그 많은 돈을 투자할까?
도메인 가격이 비싼 이유?
도메인 가격 200억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우선 도메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도메인은 인터넷상에서 부여하는 주소다. 집을 찾기 위해 집주소를 알아야 하듯 인터넷에서 사이트를 찾아가는 주소인 것이다. 쉬운 주소가 찾기 쉽듯 도메인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아도 모든 이가 알고 있는 단어로 도메인을 만든다면 마케팅 비용은 낮아진다. 대기업이 일 년에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이 수백억에 달하는데 그 비용을 감안한다면 도메인에 쏟아붓는 돈이 그리 큰 비용이 아닐 수 있다.
도메인은 물리적 가격이 아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정한 가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제2의 도매인, 메타버스 세상
어스 2의 온라인 부동산 분양이 시작된 지 일 년이 되어간다. 어느 한 도시의 땅은 최초 0.1달러에 시작한 가격이 10달러 20달러까지 치솟았다.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어스 2의 부동산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온라인 지도에서 보이는 가상의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는 개인이 매입하는 가격에 따라 가격은 상승한 것이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땅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중 한 곳인 강남을 미리 선점하려는 심리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듯 메타버스 세상의 유명 부동산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중심도시도 팔려나간 지 오래다.
한편 메타버스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 또한 없지 않다. 가상의 세계에 돈을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우려다. 투자가 될지 투기가 될지에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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